신통방통

1979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신문에 70대 후반 80대 초반의 노인 8명에게 일주일간 무료로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광고가 실렸습니다. 심사를 통해 선발된 노인들이 도착한 곳은 외딴 시골 마을. 그들에겐 지켜야 할 두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. 하나는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할 것과, 또 하나는 집안일을 스스로 하는 것이었습니다. 이에 응한 노인들은 1959년의 풍경으로 꾸며 놓은 저택에서 그 당시의 영화와 잡지를 보고 그 시대의 사건들을 현재형으로 이야기했습니다. 노쇠한 몸을 일으켜 청소와 빨래, 설거지 등을 직접 해결했으며 힘든 일은 서로 돕기도 했습니다. 일주일 후, 주최 측에서는 이 여행이 ‘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’임을 밝혔습니다. 실험 결과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. 다른..

- ‘좌충우돌’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?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하늘이 떠나갈 듯 울다가도 엄마가 나타나면 금세 생글생글 웃고, 엄마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었던 아이. 그런 아이가 커서 학교에 가더니 고학년이 될수록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고, 시시콜콜한 것까지 얘기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엄마에게 비밀이 생긴다. 거기다 짜증 부리기를 밥 먹듯 하고,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며, 방문까지 걸어 잠근다. 바야흐로 사춘기가 온 것이다.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사춘기는 대체로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시작해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최고조에 이른다. 오죽하면 북한이 남침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2가 무섭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났을까. 신조어로 사춘기를 ..

감사의 씨 미국 조지아주에 '마르다 벨'이라는 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.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너무 가난한 시골학교라 학교에 피아노가 없었습니다. 그래서 선생님은 당시에 미국 최고의 부자였던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에게 1,000불만 보내달라고 간곡한 편지를 보냈습니다. 그런데 헨리 포드는 그 편지를 받고 마음이 상했습니다. 왜냐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 포드에게 돈을 요구해서 받아갈 때는 사정해서 받아가지만 대부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것으로 끝났기 때문입니다. 이 사람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일거라 생각하고는 그냥 거절할 수가 없으니까 10센트를 보내주었습니다. 1,000불을 달라고 했는데 1달러도 아닌 10센트를 보냈으니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? 그런데 그 선생님은 그 돈을 감사히 받아..
미국의 아동 작가 셸 실버스타인이 쓴 '아낌없이 주는 나무'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글입니다. 사랑하는 소년을 위해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주던 나무는 소년이 자라면서 한번씩 찾아와 돈과 집, 배가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열매와 가지, 줄기를 내어줍니다.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늙고 지친 몸으로 돌아온 소년에게 자신의 남은 밑둥까지 내어주며 앉아서 쉬라고 하지요. '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.' 이 글은 이렇게 끈이 납니다. 무언가를 받으려고 하다 보면 섭섭한 마음이 들기 쉽지만, 주려고 하면, 그렇게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저절로 기쁨이 솟아납니다.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든다면 누군가에게 나누어주는 연습을 해 봅시다. 그럼 마음이 행복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...